일본 규슈 올레길-히라도 코스 by 별곡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보 여행 코스인 '제주 올레길'이 그대로 일본에 수출되어 만들어진 것이
'규슈 올레길'입니다.

규슈 올레길 19개 코스 중 3개 코스를 탐방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렌트카를 빌려 타고 이동하면서 히라도, 미나미시마바라, 아마쿠사 이와지마 코스를 걸었습니다.

'올레'는  제주 방언으로 '마을 큰길과 집을 연결하는 좁은 골목'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올레길은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을 걷는다는 것입니다.

제주 올레의 이정표는 제주 조랑망을 상징하는 '간세'와 나뭇가지 등에 매달아 놓은 
파란색과 주황색 리본입니다. 또한 파란색과 주황색 화살표가 길을 안내해 줍니다.

규슈 올레길에는 제주의 이정표와 안내 리본, 화살표가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번 도보 여행은 일본 100대 명산을 탐험한 우리나라 최고의 일본 산악 가이드 우제붕씨와
6명의 도보 여행자들이 함께했습니다.



오전 9시 40분 인천 발 후쿠오카 행 이스타 항공기에 몸을 싣고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 수속을 마치고 차를 빌려 점심을 먹고 오후 1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히라도로 출발했습니다.
 
히라도 가는 길 중간에 이마리 도자기 마을을 보고 히라도 항과 연륙교가 보이는 히라도 수산시장에
도착한 시간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이었습니다.



히라도 수산시장에서 보이는 히라도 연륙교


























































등대 너머로 히라도 성이 보입니다.





























오늘의 여정을 히라도 국제관광호텔 기쇼테이에서 마칩니다.
기쇼테이는 료깐식 호텔로 잠자리도 편하고 음식도 맛이 좋았습니다.


히라도 국제관광호텔 기쇼테이































호텔에서 본 히라도 성의 야경































히라도 국제관광호텔 기쇼테이의 저녁과 잠자리































다음날 본격적인 히라도 올레길 탐방에 나섭니다.


히라도 올레길은 히라도항 교류광장을 들머리로 하여 다시 히라도항 교류광장으로 되돌아 오는
원점 회귀 코스입니다. 거리는 약 13km로 난이도는 하입니다.

히라도항 교류광장에는 1500년부터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과 상업적 교역을 한 곳답게 가톨릭 유적과
서양 문물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히라도 올레길 출발점. 히라도항 교류광장






























히라도항 교류광장에 서 있는 자가타라 소녀상과 포르투칼 배 형상






























인적이 드물고 깨끗한 시가지를 지나 사이교지 절로 향합니다.



히라도 시가지






























히라도항. 좌측으로 우리 일행이 묵었던 기쇼테이 호텔이 보입니다.






























히라도 행교. 목조다리를 1700년 대에 석교로 만들어 네덜란드 다리라고 부른다 합니다.





























히라도 시가지를 지나 사이교지 절에 도착합니다.
사이교지는 1607년 히라도 번주인 마츠라시게노부에 의해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매년 2월 3일에는 코나키즈모라는 아기의 울음 소리가 재앙을 내쫓는다는 이 지역의
독특한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사이교지

























































사이교지를 지나 잠시 시가지 끝을 지나면 길은 한적해집니다.
포장된 길과 숲 길과  산자락 길이 반복되다가 이윽고 시야가 탁 트인 곳을 만나게 됩니다.

히라도 올레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가와치토오게입니다.
안내소 건물이 서 있고 제주 오름 같은 광활한 억새 언덕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가와치토오게의 인포메이션 센터































가와치토오게의 풍경










































































































































































360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가와치토오게의 장쾌한 풍경에 눈이 즐겁습니다.
봄 기운이 가득한 이곳에서 바람만이 마음껏 말을 달리고 있어 저는 이곳을 '바람의 언덕'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가와치토오게의 멋진 풍경을 눈에 담고 다시 숲길을 걷다 보면 조그마한 정자 같은 건물이 나타납니다.
이곳이 축구장과 야구장 등이 있는 히라도시 종합운동 공원입니다.


히라도시 종합운동공원의 축구장





























히라도시 종합운동공원을 지나면 길은 조용한 동네를 지나 히라도 자비에르 기념 성당으로 이어집니다.
 


종합운동 공원을 지나면 길은 한적한 마을로 이어집니다.































자비에르 기념 성당





















































































자비에르 기념 성당은 일본에 가톨릭을 전파한 자비에르 신부를 기념하여 1934년 건축된 고딕 양식의 건물입니다.
성당을 빠져 나오면 쇼주지 절이 나오고 성당과 절이 함께 보이는 풍경이 보입니다.
히라도 올레길을 대표하는 풍경입니다.



절과 성당이 보이는 풍경





























절과 성당이 보이는 풍경을 지나면 길은 출발지인 히라도항 교류 광장으로 이어집니다.
지금 히라도는 동백꽃과 매화가 한창입니다.



매화가 핀 사원





























 
오늘 약 13km를 걸었습니다. 육각형의 우물을 지나면 족욕탕이 나옵니다.
고생한 발을 위해 족욕으로 피로를 풉니다.


육각형 우물































일찍 개항한 곳답게 시가지에는 서양 상인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족욕탕



























































히라도 성이 보이는 히라도 항구 풍경






























히라도 올레길 걷기가 끝났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아침에 걸었던 시가지를 따라 규슈 100대 맛집으로 선정된
히라도 짬뽕을 먹으러 갑니다. 
히라도 짬뽕은 예전에 먹어 보았던 느끼한 나가사키 짬뽕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히라도 짬뽕집































히라도 짬뽕



























배도 부르고 오늘 일정이 다 끝나서 느긋한 마음으로 히라도 성 구경에 나섭니다.
히라도 성은 언덕 위에 세워져 있어서 히라도 시내 곳곳에서도 잘 보입니다.



아침에 지났던 행교를 건너 히라도 성으로 갑니다.
지금 성은 1962년에 복원된 것이라고 합니다.



히라도 성 천수각































히라도 성에서 본 풍경들
























































































히라도 성 천수각에서 본 자비에르 성당































올레길 출발지였던 히라도 항 교류 광장으로 가 차를 회수하여 다음 목적지인 미나미시마바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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