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알프스 종주 산행(3)-호다카다케에서 가미코지까지 by 별곡


이른 아침을 먹고 조넨다케 산군
(山群) 쪽에서 동이 터오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간밤의 어둠을 밀어내면서 돋을볕이 두터운 구름을 뚫고 뿜어져 나옵니다
.



호다카다케 산장의 일출


오쿠호다카다케의 회색빛 바위들이 붉게 물듭니다
.
이른 시간임에도 벌써 산행을 시작한 산객들도 있습니다
.



오쿠호다카다케 산사면이 아침 햇살에 붉게 물들었다. 벌써 산을 올라가는 산객들도 있다.


서둘러 배낭을 메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
산장 옆 오쿠호다카다케로 오르는 등산로는 초입부터 철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가파릅니다
.

급경사 길을 지나면 돌길을 지그재그로 오르게 됩니다
.
오르면서 뒤를 돌아다보니 야리가다케는 물론 어제 힘들게 올랐던 잿빛 산봉우리들이
황량한 모습을 드러내고 우뚝 솟아 있습니다
.





오쿠호다카다케 오름길에 본 북알프스 능선. 거칠고 황량하다.


드디어 일본에서 세 번째로 높으며 북알프스의 최고봉이라는 오쿠호다카다케
(3,190m) 정상에 섭니다.
조망은 막힘이 없습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조망에 눈이 즐겁습니다
.



오쿠호다카다케 정상에 서다



후지산과 남알프스 산군들


오늘은 눈이 호강하는 날입니다
.
멀리 후지산과 남알프스 산군(山群)들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산들이 일망무제(一望無際)로 조망됩니다
.

정상에서 한참을 머문 후 마에호다카다케(3,090m)를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하산을 시작합니다.
우측 발밑으로는 산행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가미코지가 보입니다.



하산 지점인 가미코지가 보입니다.



가라사와 휘테와 조넨다케 산군(山群)



하산길에 오를 마에호다카다케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도 험준합니다.



기미코타이라로 가는 길 역시 만만찮은 길입니다.


급경사 내리막길은 돌투성이 길로 역시 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
막힘없는 조망이 하산 길의 지루함을 달래 줍니다. 내리막 돌길에서 뇌조를 발견합니다.



돌길에서 발견한 뇌조


날지 못하는 새 뇌조는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
이윽고 기미코타이라에 도착합니다.



기미코타이라. 이곳에 배낭을 벗어 놓고 마에호다카다케에 오른다.


이곳에 배낭을 놓고 왕복 한 시간 정도 걸리는 마에호다카다케에 오릅니다
.
마에호다카다케 정상은 제법 널찍한 돌밭입니다. 파노라마 같은 조망이 펼쳐집니다.



마에호다카다케 정상은 제법 널찍한 돌밭입니다.



마에호다카다케 정상에서 본 오쿠호다카다케



마에호다카다케에서 본 북알프스 종주 능선



마에호다카다케 정상



마에호다카다케 하산 길에 본 기미코타이라


야리가다케에서부터 오쿠호다카다케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이제는 한 발 떨어진 곳에서 하나의 풍경으로 감상하고 있지만, 어제 저 길을 걸어왔다는 것이
아득히 꿈결처럼 느껴집니다
.


기미코타이라에서 다케사와 산장까지 내려가는 길은 주타로라는 사람이 호다카다케 산장을 짓기 위해
개척했다고 하는데 급경사 돌투성이 길입니다
.



기미코타이라에서 다케사와 산장으로 하산하는 길


기미코타이라를 출발한지
50분 정도 하산하면 이제 수목지대에에 들어섭니다.
수목지대에서 다케사와 산장까지 이어지는 길 역시 가풀막지고 험합니다.



하산 길 산 위에서 본 다케사와 산장


산장이 가까워지자 야생화가 만발한 꽃밭이 나옵니다
.
야생화를 감상하면서 잠시 쉬고 있노라니 공중에서 헬기 소리가 요란하게 납니다.

어제 산행 중에도 헬기를 봤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내려온 길 바로 위에서 나는 것이
가까운 곳에서 무슨 사고라도 난 것 같습니다
.

북알프스 산행 길은 조금만 부주의하게 행동해도 곧바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험준한 길입니다
.


꽃밭을 지나 계곡을 건너면 다케사와 산장입니다.
산장 뒤로는 마에호다카다케가 병풍처럼 서 있고 앞으로는 하산 지점인 가미코지가 내려다보입니다.



다케사와 산장


이곳에서 가미코지까지는
4km입니다.
우측으로 푸른 초원처럼 보이는 산자락을 보면서 너널지대를 건너면 숲길이
다케사와 산장으로 오르는 들머리까지 이어집니다
.



다케사와 산장에서 가미코지로 하산하는 길에 본 북알프스 연봉


갓빠바시
0.7km 이정표를 지나 나무로 만들어진 길을 따르면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갓빠바시에 닿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사흘 전 묘진 산장으로 가는 길과 만나고 잠시 후 가미코지 탐방안내소에 도착합니다.



갓빠바시 직전 아츠사와가 강가에서 본 풍경


탐방안내소에 들러 사흘 전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준 직원에게 무사히 등반을 마쳤다고 인사를 건넵니다
.
다음과 같은 콩글리시로 말입니다. “we safety finished climbing. It’s very hard and difficult.
You are very kindness. thank you.”
친절한 직원은 다음에 또 오라고 말합니다.

 

갓빠바시에서 본 북알프스 연봉들은 구름에 가려 있습니다.

 


갓빠바시(河童橋-하동교)


일본 북알프스 종주 산행은 참으로 힘든 산행입니다
.
일본 100명산을 완등한 우제붕에 의하면 일본 100명산을 소개한 책자가 5
종류가 있지만
그 어느 책도 종주를 소개한 책은 없다고 합니다
.

거칠고 황량한 잿빛 돌투성이의 된비알을 끊임없이 오르내려야 하는 북알프스 종주는
체력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등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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