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비렁길 by 별곡




요즘은 길이 유행이다. 제주도 올레길, 강원도 바우길, 지리산 둘레길 등 사방팔방이 길입니다.

금오도 비렁길도 그 길들 중 하나입니다. 낭떠러지의 험하고 가파른 언덕을 뜻하는 벼랑이라는 순수한 우리말이 

전라도 사투리로 비렁입니다


비렁길은 여수반도 앞에 있는 금오도의 해안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트레킹 코스를 일컫는 말입니다.

본래 금오도 주민들이 낚시와 땔감을 구하기 위해 다니던 해안길을 함구미마을 뒤 산길부터 장지마을까지 18.5km를 

5개의 코스로 나누어 트레킹 하기 좋게 잘 정비해 놓았습니다


금오도 비렁길은 이름이 알려진 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옵니다

조용한 섬이 갑자기 왁자그르르해졌습니다


금오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여수항이나 백야도의 백야항, 또는 여수 돌산의 신기항에서 금오도행 배를 타야합니다.

금오도 가는 가장 가까운 뱃길은 신기항입니다. 

신기항에서  25분 정도 뱃길을 따르면 금오도 여천항에 도착합니다


오늘 우리 일행이 선택한 코스는 2~4코스입니다.

2코스는 두포에서 직포까지 3.5km, 3코스는 직포에서 학동까지 3.5km, 4코스는 학동에서 심포까지 3.2km다.


신기항에서 철부선을 타기 위해 이동합니다.

 

오늘 우리 일행을 태우고 갈 금오페리 3호입니다.

2코스 들머리와 4코스 날머리 교통편 때문에 버스를 싣고 가기로 합니다.


신기 쪽에서 화태로 이어지는 연도교가 한창 건설 중입니다.

 

신기항을 출항한 배가 금오도로 향합니다. 길게 벋은 금오도가 보입니다.


배에 바라본 금오도 여천항입니다.


여천항입니다. 이곳에서 싣고 온 버스를 타고 2코스 들머리인 두포삼거리로 이동합니다.

1코스 들머리인 함구미는 이곳에서 버스나 택시로 이동해야 합니다.

 

두포삼거리로 가는 길은 벚꽃이 활짝 피어 있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버스로 20여분 정도 이동하여 2코스 들머리 두포삼거리에 도착합니다.


1차 목적지인 굴등전망대로 향합니다.

 

굴등전망대 가는 길에서는 바다 건너 매봉산(대부산)이 보입니다.

산자락을 휘감고 함구미포구에서 2코스로 넘어오는 길이 나 있습니다.

 

금오도 비렁길에는 동백나무가 많습니다.

빨간 동백꽃은 거의 다 졌지만 아직 남아 있는 몇 송이가 탐방객을 반갑게 맞아 줍니다.

 

쪽빛 바다 건너 함구미 포구에서 넘어오는 1코스 비렁길이 보입니다.


굴등전망대 이정표입니다. 이곳에서 나무계단을 따라 50여 미터쯤 내려가면 전망대입니다.

 

굴등전망대입니다. 보이는 것은 푸른 하늘과 파란 바다 뿐...... 요즘 유행하는 말로 '안구정화!'


3코스로 가기 위해서는 전망대에서 올라와 우측 집 있는 쪽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전망대에서 올라와 민가를 끼고 촛대바위전망대로 향합니다.


비탈진 산자락길은 우측으로 에메랄드 빛 바다를 끼고 가는 길입니다.


촛대바위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전망대 바로 옆에 있는 촛대바위입니다.


촛대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직포와 매봉 모습입니다.

 

촛대바위전망대를 지나 나무계단길을 내려가면 직포에 닿습니다.

 

직포 입구에는 수령 200년이 넘는 해송이 마치 직포포구를 지키는 수문장처럼 서 있습니다.

 

직포포구에서 지나온 2코스 길을 바라봅니다.

 

직포에서 학동까지 이어지는 3코스 들머리입니다.

2코스 들머리 두포삼거리에서 이곳 직포까지는 3.5km로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3코스 들머리 나무계단을 오르면 동백숲 길이 탐방객을 맞이합니다.

 

곧이어 이름도 예쁜 갈바람통전망대가 나옵니다.


갈바람통전망대 옆 벼랑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니 아찔합니다.

 

갈바람통전망대에서 1.1km 떨어진 매봉전망대로 가는 길은 오르막 산길입니다.

오르막길이라고 해도 힘이 들지는 않습니다.

조망처에서 바다 건너 고흥반도의 나로도를 바라봅니다.

 

매봉전망대 직전에서 길은 잠시 바다 가까운 곳으로 내려갑니다.


드디어 매봉전망대가 보입니다

 

매봉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는 절로 감탄사를 나오게 합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위로 펼쳐진 멋진 풍경은 탐방객들의 시선을 잠시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좌측으로는 5코스 망산이 우뚝하고 우측으로는 안도가 순한 짐승처럼 엎드려 있습니다.


발길을 붙잡는 매봉전망대를 아쉬운 마음으로 내려와 학동으로 향합니다.

학동으로 가는 길 동백숲에는 후드득 후드득 붉은 눈물처럼 동백꽃이 떨어져 있습니다.

 

학동포구 직전 바닷가 쪽 좁장한 밭에는 노란 유채꽃이 바닷바람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3코스 날머리며 4코스 들머리인 학동포구에는 조그마한 매점이 있어 탐방객들이 요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금오도 비렁길은 각 코스의 들머리와 날머리마다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 탐방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동포구 바닷가에서 3코스 매봉전망대를 바라봅니다.


학동포구 끝에 있는 나무다리를 건너면 4코스 길이 열립니다.

 

학동에서 심포로 가는 길에서는 바다 건너 고흥반도의 나로도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해송과 바다, 그리고 절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탐방객의 발걸음을 자꾸 더디게 만듭니다.


등굽잇길을 걸어갑니다

 

사다리통전망대가 나옵니다.

금오도 비렁길에는 경치 보기가 좋은 조망처마다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다리통전망대에서 망산은 지호지간(指呼之間)입니다.

바다는 섬 깊숙이 파고들어와 활처럼 휘어져 만()을 만들었습니다.

 

4코스 마지막 전망대인 온금동전망대가 벼룻길 위에 서 있습니다.


온금동전망대는 마치 항해하는 배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자드락길을 내려가면
4코스 날머리요 5코스 들머리인 심포에 닿습니다.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파란 바다를 조망합니다.

바다는 오늘 온종일 투명하게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은빛 비늘을 날카롭게 세웠습니다.


심포포구 방파제가 보입니다


4코스 날머리 심포마을 앞에 도착합니다.

 


2코스에서 4코스까지 약 10km의 비렁길을 4시간 정도 걸려 걸었습니다.

걷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걸은 길이었습니다.

 

 


덧글

  • 좌수영 2014/04/09 12:30 # 삭제 답글

    금오도 비렁길로 가는 방법으로는 “금오도행 가장 빠른 뱃길! 좌수영해운 은성페리호”를 이용하면 된다. 300여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이 여객선은 개인 자가용에서부터 대형버스까지 승선할 수 있는 대형 여객선(차도선)으로 매일 아침 7시 20분부터 여수시 화정면 백야선착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 항로: 백야선착장(육지)-함구미항(1코스 시작점)-직포항(2코스 종점)
    * 출발 시간표: 하계 07시20분/ 09시10분/ 10시50분/ 15시40분/
            동계 07시20분/ 09시50분/ 13시50분
    * 예약문의: 좌수영해운 061-665-6565 www.좌수영.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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