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 천상화원을 거닐다 by 별곡

5월 14일 털진달래를 보기 위해 노고단에 갔습니다.

산에 다니기 시작한 후로 올해처럼 개화 시기를 맞추기가
어려운 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대로 꽃 구경 한번 못하고 봄이 가고 있습니다.

철쭉은 너무 이르거나 늦거나였습니다.

철쭉이 지고 있을 때, 노고단에는 털진달래가 한창이었습니다.


노고단에 갈 때는 늘 무냉기에서 한참을 머뭅니다. 깊고 깊은 화엄사 계곡과 멀리 섬진강이 보이는 풍경은 찌든 마음을
씻어 주는 마력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노고단 대피소에는 털진달래가 한창이었습니다.



노고단 고개에 오르니 노고단은 말 그대로 산상화원, 아니 천상화원 이었습니다.



털진달래 군락지 너머로 반야봉은 지척이고 우측으로 아련하게 천왕봉도 보입니다.



화사한 털진달래꽃 너머로 지리산 서북능선이 꿈틀거리며 달려갑니다.



노고단 정상으로 뻗은 길 좌우 주변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다정한 사람들 끼리 손을 잡고 천상화원을 거닙니다.



노고단 전망대. 사람들은 이곳에서 기념 사진을 찍습니다. 추억은 사진 한 장으로 남습니다.



왕시루봉 쪽 풍경입니다.



노고단 정상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었습니다. 모자가 날라 가고 옷이 깃발처럼 펄럭여도 사람들은 마냥 신납니다.





노고단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본 풍경입니다.


노고단 꽃밭에서 실로 오랜만에 봄꽃을 보았습니다.


낙화유슈(落花流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봄날이 속절없이 가고 있습니다.





덧글

  • ilsanchung 2011/05/27 15:39 # 답글

    26일 소백산철쭉제 산행갈려구 했는데
    비가 온다고 해서 다음주 목요일로 연기했답니다.
    대신에 북한산 사모바위 산행했구요.

    지리산 노고단 천상화원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 고인돌 2011/06/17 22:31 # 삭제 답글

    우와...
    노고단이 저리도 아름다운곳이였던가요?^^
    잘 지내시죠.
    안부인사드린다하면서도 게으르다보니....
    지리 노고단의 천상화원을 보면서 별곡님의 무탈함을 접합니다.
    저도 직장동료들 16명하고 다음주말 천왕봉에 오릅니다.
    땀을리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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