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림 by 별곡

지리산의 고장 함양군 함양읍에는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상림(上林)이 있습니다.
이 숲은 지금으로부터 1100여 년 전 함양 태수를 지냈던 최치원이 조성한 인공림이라고 합니다.

지리산을 가기 위해 늘 함양 언저리를 지날 때마다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절호의
기회가 와서 지난 11월 중순 경에 함양 상림을 갈 수 있었습니다.

잘 조성된 숲 속에 맑은 계류(溪流)가 흐르는 상림(上林)에는 늦가을 정취가 가득했습니다.
숲은 쇠락해 가는 단풍도 좀 남아서 아직은 무채색보다는 채색화의 모습을 보여 주었고,
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밟을 때는  

  '시몬 나뭇잎이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레미 드 구르몽

 
이런 싯귀도 떠오르더군요.


숲을 따라 잘 조성된 산책길 옆으로는 맑은 계류(溪流)가 흐릅니다.


연못도 있습니다.


계류를 건널 수 있는 돌다리도 있습니다.




숲 사이로 계류가 흐릅니다. 그래서 상림은 더욱 운치가 있습니다.


낙엽이 깔린 숲 외곽 길을 따라 걷습니다.






숲 사이로 난 산책로는 흙길입니다.


숲 사이로 난 산책로에는 낙엽이 수북하게 깔렸습니다. 발걸음을 뗄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음악처럼 들립니다.


숲에는 '사운정'이라는 예쁜 정자도 있습니다.


 '치유의 숲' '명상의 숲' '생명의 숲'이니 하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요즘 들어 숲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숲 속을 걷는 것은 심신을 안정시키는 일입니다.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곳으로 숲만 한 곳이 없습니다.

100여 종의 나무 2만여 그루가 자란다는 상림은 함양 사람들에게는 축복입니다.


덧글

  • 시인 2010/12/02 08:09 # 답글

    겨울로 접어드는 12월에
    가을에 정취에 흠뻑 빠졌다 갑니다.^^
  • 고인돌 2010/12/21 11:41 # 답글

    이야...
    12월에 만추의 풍경을 보고 갑니다.^^
    점심 맛나게 드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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