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생일도 백운산 by 별곡

섬 산행은 조망의 산행이다.

높은 데에 올라 멀리 본다는 조망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 섬 산행의 매력이다.

산 위에 오르면 광활한 바다에 올망졸망 흩뿌려진 섬들과 하얀 물줄기를 달고
그 사이를 오고가는 배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하늘 빛과 바다 빛이 하나가 되어 목측(目測)의 한계를 넘어서서
소실점을 이루며 끝내는 빛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섬 산행이다. 

완도의 섬들 중 보길도, 청산도, 신지도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관광지가 되었지만,
생일도는 관광지로는 특별한 것이 없는, 주로 양식업을 생업으로 살아가는 조용한 섬마을이다.

하여, 특별히 기대는 하지 않고 갔지만 뜻밖에도 생일도 백운산에서 본 조망은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강진의 마량항에서 고금도가 연륙이 되고 또한 고금도와 조약도가 연도가 되니 생일도
가는 길이 수월하다.

버스를 타고 조약도의 당목항까지 가서 철부선을 타면 채 30분이 못 걸려 생일도 서성항에 도착한다.


강진군 마량항과 고금도를 잇는 연륙교인 고금대교.(2007.7.28 촬영)


생일도 백운산 위에서 본 풍경. 바로 앞이 평일도 금일읍이고 뒤에 보이는 작은 섬이 충도. 그 뒤로 높은 산처럼
보이는 곳이 거금도다. 

 

백운산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더 멀리 많이 보인다.


생일도 서성항이 보인다. 




백운산 위에서 당겨서 본 생일도 서성항






백운산 위에서 본 생일도 앞바다 양식장 모습. 저 사이로 배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생일도 백운산에서 본 조약도. 흔히 약산이라고 부른다. 조약도는 고금도와 연도교로 이어져 있다. 


백운산 하산 지점인 금곡리 풍경. 




금곡리로 하산하기 전에 본 풍경. 금곡리로 하산하는 길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정상에서 능선길을 따르다 보니 길이 없어져서 근 1시간 20여 분을 가시밭길을 헤매고 나서야
금곡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금곡리가 보이고 멀리 완도의 상황봉이 그리고 아득히 땅끝 달마산이 보인다.


백운산에는 학서암이라는 암자가 있다. 


생일도 섬 곳곳에는 노랗게 유자가 익어가고 있다. 금곡리 마을에는 아직도 꽃이 피어 있어 이곳이
따뜻한 남쪽 나라임을 실감나게 한다. 백운산 봉우리에 서면 사방팔방으로 파노라마처럼 조망이 펼쳐진다.
금곡리 마을에 내려와서 백운산을 올려다 보았다. 



 


덧글

  • 도시애들 2009/12/22 00:41 # 답글

    제작년 마량 고금대교가 개통했을때
    곡성에서 고흥 지나 고금 해안을 한바퀴돌고
    조약도도 한바퀴 돌아 신지도로해서 완도
    그리고 진도로 갔던 기억이 남니다.
    그때 조약도 에서 본 금일도와 생일도...
    너무 멋지게 보였는데...
    덕분에 이렇게 더욱 선명한 그림을....
  • 시인 2009/12/22 09:26 # 답글

    말씀대로 조망이 참 좋군요.
    특히 푸른 바다가 참 인상적입니다.
    산속에 작은 암자도...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 잘 보고 갑니다.^^
  • 락산 2009/12/31 14:10 # 답글

    완도 조만간에 갈려고 합니다요.
    멋진 풍경 입니다.
  • 김은중 2010/05/17 12:18 # 삭제 답글

    제가 생일도 유촌부락에 살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부모님은 살고 계시고요..
    사진에는 해수욕장이 없네요 해수욕장도 좋습니다
    저는 서울에 사는데 가본지가 1년 다되어가는데 요번 목요일 밤에 섬에 갑니다
    많이 놀러 오세요^^
    날씨맑은날엔 한라산도 보입니다
  • 초사이어인 2012/01/02 13:34 # 삭제 답글

    이 마을에 저회 시골집있써요 저회 친 할머니 이름을 공개합니다 바로바로 황정자 아시는분은 전화 해주세여^^ ㅁㅁ민박잇어요 펜션도잇어요 전화번호는 061 553 3778 로전화주세여 저이시골완도에여
  • 2013/10/09 11:2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