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간월산~신불산~영축산) by 별곡

영남 알프스라 일컫는  간월산(1083m), 신불산(1159m), 영축산 (1081m)에 다녀왔습니다.
9월 초순경 지리산에 오르고는, 직장 일에 이사에 여러 일이 겹치다 보니,
오랜만에 한 산행이었습니다. 
 

영남 알프스는 울산 울주, 밀양, 청도, 양산에 이르는 17개 산군(山群)을 지칭하는데,
여기에는 1000미터가 넘는 산이 7개 있습니다.
산꾼들은 이 산들의 마루금을 걷는 데 대한 로망 같은 것이 있습니다. 
 

몇 년 전, 이 산들 중 표충사를 품고 있는 재약산과 통도사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영축산을
각각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세 산을 연계해서 오르는 것은 처음입니다. 
 

배내고개를 산행 들머리로 하여 간월산, 그리고 신불산을 거쳐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에 오른 후
지산리로 하산했습니다. 약 6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배내봉에서 본 가지산



간월산 정상. 멀리 운문산이 보인다.





간월산 산사면은 단풍으로 곱게 물들기 시작했다.



간월산 내리막 길에서 본 간월재. 바로 앞에 보이는 산이 신불산.



간월재로 내려가면서 뒤돌아본 풍경.



간월재 풍경. 간월산과 신불산을 연결해 주는 이곳은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많은 산꾼들로 붐볐다.





산에서 보는 풍경은 정직하다.
땀을 흘리고 오른 만큼만 보여준다.
땀 흘려 오르지 않은 사람은 이런 풍경을 볼 수 없다.





신불산 능선에서 본 간월산



신불산 능선에서 본 영축산 쪽 풍경.
하늘에는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고, 오후의 지는 햇살 때문에 실루엣으로 보이는 산들은
눈길 닿는 끝에서 물색으로 풀어져 빛 속으로 아스라하게 사라진다.



신불산 정상에서 본 영축산.
사람들은 이 높은 곳까지 물건을 가져와 판다.
낡은 파라솔은 어쩌면 인간들의 물욕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는지.



신불산에서 영축산까지 이어지는 능선도 산꾼들로 붐빈다.



신불산과 영축산을 잇는 능선길 단애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영축산 고평원 지대. 억새가 핀 이곳은 마치 부드러운 평야지대를 연상케 한다.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영축산 북릉은 넓고 부드러운 고평원 지대로, 억새가 일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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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witan 2009/10/15 01:42 # 삭제 답글

    별곡님,
    안녕하세요?

    기억하실지 모르지만.......예전 엠파스 블로그의 위탄입니다.
    그 동안 잘지내셨지요?

    엠파스를 떠나 이곳저곳 떠돌면서도 별곡님의 블로그만큼은 잊지않고 찾았었습니다.
    비록 눈으로만 구경하다 말곤 했지만 블로그에서 듣는 별곡님의 소식이 반갑더군요.
    변함없이 산소식을 전해주시는 별곡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항상 행복한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또 찾아 뵙지요.
    안녕히 계세요~~~^^


  • 도시애들 2009/10/18 19:21 #

    아니고...교수님...
    여기서 또 뵙는군요..
    님과 함께 했던 도봉산도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ㅎㅎ
    산좋아하고 사진좋아하는 사람끼리..ㅋㅋㅋ
    언제 산행 정말로 해야...
  • 별곡 2009/10/19 11:29 #

    제가 왜 친구 witan님을 모르겠습니까.
    정말 반갑습니다. 공자님 말씀처럼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그 기분을 그대로 느껴봅니다.

    자주 오시고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 시인 2009/10/15 07:58 # 답글

    가을에 정취를 만끽하셨네요.
    억새도 넘 아름답고 단풍도 일부지만 아주 이쁜 것 같습니다.
    이곳엔 아직 좀 이르지만 가뭄탓인지 작년처럼 단풍이 들다 말라버리는 것 같아 좀 아쉽습니다.
  • 별곡 2009/10/19 11:30 #

    신불산 억새는 절정기를 지났습니다.
    그렇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지요.

    단풍은 이제 조금씩 물들기 시작하더군요.
    시인님도 이 가을에 멋진 산행하시길.^^
  • sundial 2009/10/16 08:22 # 답글

    오랜만에 뵙습니다.
    몇 해전에 다녀와서 패러글라이딩하는 곳이 눈에 선합니다.
    영남알프스의 광활한 평원과 억새들이 그립네요.
    요즘은 자주 산에 오르지 못해 정말 많이 아쉬운데 이곳에서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고 멋진 산행 계속되시길 ... ^^
  • 별곡 2009/10/19 11:36 #

    고맙습니다.
    그날도 많은 산행객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영남 알프스를 찾았더군요.

    억새만큼이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을 호흡하며 걷는
    산행이 참 행복했습니다.

    님께서도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가을 산행에 한번 나서 보시죠?^^
  • ilsanchung 2009/10/16 20:09 # 답글

    억새 가 가을 정취를 풍깁니다.
    간월산의 단풍잎이 곱게 물들었네요,

    정말 멋집니다.
  • 별곡 2009/10/19 11:39 #

    때로는 바람에 눕고 때로는 일어서고 햇빛에 반짝이며
    억새는, 가을 바람에 조금씩 모지라져 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울 마냥 산으로만 가고 싶습니다.
    늘 좋은 날 보내시길.^^
  • 고인돌 2009/10/21 09:12 # 답글

    오래간만의 산행길을 탁 트인 영남알프스로 하셨군요.^^
    지난주 제가아는 팀들이 그곳에서 비박했는데 바람이 하도 세게 불어 타프를 묶어논 보도블록이 날아갈 정도였다네요.
    조금 다친사람도 있고...
    별곡님 산행하신날도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많이 불었죠?^^

    아름다운 풍경...
    그리운 풍경... 구경 잘하고 갑니다.
    저도 다음주면 바쁜일 정리될것 같아 영남알프스가는 버스 열심히 알아보고 있답니다.^^
  • 황효신 2009/11/10 13:07 # 삭제 답글

    우와~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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