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들꽃 by 별곡

여름 산행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는 들꽃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예전에는 들꽃들을 보아도 '이름 모를 꽃'이라고 치부해 버리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세상이 좋아지다 보니 소위 '이름 모를 꽃'들을  예쁘게 사진에 담아와서
인터넷에 올리면 이름을 다 알 수 있습니다.

김춘수 시인이 '꽃'이라는 시에서 말한 것처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이름 모를 들꽃은 비로소 나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됩니다.

산에 가시거든 가만히 들꽃들 이름을 불러 주세요.
들꽃들이 방그레 미소를 지을 것입니다.



솔나리. 화려한 시절은 가고, 이제 지고 있습니다. 설악산 봉정암 사리탑 뒤 산자락에서 무심히
사리탑을 내려다 보고 있던 녀석입니다. 



참당귀. 소청산장 앞에 무리 지어 피어 있는 배초향 사이에 홀로 피었습니다.


배초향. 소청산장 앞에 무리를 지어 피었습니다.




금강초롱.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대청봉 오름길에 핀 녀석들입니다.




바람꽃. 대청봉 오름길에 산오이풀과 함께 가장 많이 핀 꽃입니다.


둥근이질풀. 중청대피소 부근에서 만난 녀석들입니다.





덧글

  • 시인 2009/08/26 11:46 # 답글

    산에서 만나는 꽃은 정말 반갑지요.
    산행에 피로를 싹 씻어주고...

    이쁘게 담으셨습니다.^^
  • 보석공주 2009/08/27 19:00 # 답글

    한번도 못만난 꽃들이 많군요~ 솔나리꽃 색이 너무 아름답네요~
    화려한 시절엔 더욱더 아름다웠을것 같습니다.
    바람꽃 당귀꽃~처음봐요~

    둥근이질풀도 처음같군요~
    야생화는 정말 아름답군요~
    작년 올 2년동안 등산 안했더니 야생화 보기도 힘드네요~
    조용히 불교공부에 입문중이라...
    때가 되면 또 등산을 시작할지도 모르겠네요
  • 도시애들 2009/08/29 22:22 # 답글

    설악의 들꽃...
    정말 예쁜 꽃이지만
    또 멋지게 잡으셨군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다.ㅎㅎ
  • 2009/08/29 23:1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빈바구니 2009/10/08 11:43 # 답글

    들꽃에 폭~ 빠지셨네요.^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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